2018년 1월 6일 토요일

겨울 안에 봄이 있다.

아픔은 추위처럼
봄날의 기억을 꽁꽁 얼렸다.

겨울 동안의 상상은 늘 가식적이다.
꿈꾸던 미래는 캔버스에 갇힌 그림처럼
몸이 없다.

겨울이 깊어간다는 것은
상처에 옹이가 베어간다는 것.

커져버린 옹이 아래 물이 흐르듯
봄은 언제나 겨울 안에 있다.

낮이 밤으로 가고 
밤이 낮으로 가듯
그렇게 겨울이 다다르는 곳도 
낭떠러지가 아니다.

삶의 모통이를 돌 듯
길을 조심스레 굽혀 보면 
거기서 봄이 보인다.

고향

바람이 불면
잎새들이
집으로 돌아간다.

돌아갈 집이 있어서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