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한다는 것은 자기를 인식하고 이해하는 능력을 기르는 과정임과 동시에 타인을 이해하고 인식하는 능력을 기르는 과정이다. 따라서 공부하는 과정을 통해서 우리는 효과적인 소통에 도달하게 된다. 그런데 이러한 자기인식과 타인의 마음읽기 과정이 조율되며 벌어지는 곳이 다시 VPC이다. 타인에 대한 회피 기제와 접근 기제를 조율하면서 자아(self)의 경계를 유지 관리하는 역할을 했던 VPC에서 자기인식과 타인의 마음읽기가 조율된다. 이로써 조율이 이뤄지는 두가지 쌍이 실제 서로 긴밀히 연결되어 있을거라는 유추를 해볼 수 있다. 인간이 사회 속에 살면서 타인과의 상호작용 및 상호연관성에 대해 다양한 경험을 통해 고민하고 성찰하면서 내리는 판단들과 의사결정 및 선택에 VPC에서의 두뇌 활동이 연관되어 있을 것이다. 이러한 활동은 사회적 존재인 인간들에게 아주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오랜 시간에 걸쳐 진화적 적응을 거치게 되고 그 결과 다른 동물들에 비해 인간의 두뇌에서 VPC가 아주 발달하게 되었을 것이다.
공부를 하는 과정에서 메타인지가 중요한 까닭은 자신이 정말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혼동 없이 인지하는 능력이 학습 능력에서 아주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러한 능력은 타인의 마음 읽기 능력과 아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타인에게 자신의 견해를 밝혔을 때 그가 그를 수용하고 다시 건네는 반응 가운데 자신의 견해를 보다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고 이러한 관조를 통해 다시 보다 나은 자기 인식에 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러 가지 학습법이 있겠지만 그중 가장 효과적인 학습법으로 '가르치기'를 꼽는 이유가 여기에 있을 것이다. 공부는 자기를 알아가는 과정이다. 그 과정은 많은 부분 자신과 관계를 맺는 타인을 통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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