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중반 이후 학제가 급속하게 분화되는 과정은 각 학제의 발전이 낳은 결과이자 각 학제의 발전을 거듭 촉진시킨 이유이기도 하다. 학제가 분화되는 과정은 학제와 관련된 제반 조직들의 조직화를 야기했고, 제반 조직들의 조직화는 학제의 분화를 심화시켰다. 대학내에서 철학faculty와 서로 연합되었된 rigorous science(제반 자연과학)는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거치면서 대학 내에서 별도의 faculty로 분화되고 더 나아가 분리된다. 이 과정은 각 학제의 체계를 보다 정교하면서도 완결적으로 만든다. 각 학제의 curriculum이 자리잡히고, 그것을 교육하는 교육 시스템이 구축된다. 각 학제의 교과서가 집필되고, 공유되고 더 나아가 공인되기에 이른다. 이를 통해 학제는 학제의 내용적 면모나 그 학제를 학습한 인력의 재생산면에서나 차츰 자기완결성을 지니게 된다. 이는 분화된 각 학제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 긍정적인 면모일 수 있겠으나 동시에 문제점이 대두된다.
20세기 초반에 활동한 독일 철학자 칼 야스퍼스는 그의 책 'The idea of university'에서 19세기 초 중반 잠시 대두되었다가 사라진 독일 대학개혁의 핵심 철학을 다시금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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