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 der Universität verwirklicht sich das ursprüngliche Wissenwollen, das zunächst keinen anderen Zweck hat, als zu erfahren, was zu erkennen moglich ist und was aus uns durch Erkenntnis wird." (이탤릭 부분은 원문 표기를 따름)
칼 야스퍼스의 'Die Idee der Universität'의 서문을 보면 위 문장이 나온다. 대학이 존재하는 목적(Zweck)을 서술한 문장이다. 추상적인 언명이지만 그는 대학이 추구해야 할 목적이 가장 우선적이고 핵심이 되는(ursprüngliche) 앎에 대한 의지(Wissenwollen)를 실현하는 것이라 이야기한다. 앎에 대한 의지는 다음 두 가지 내용으로 연결된다. 무엇을 깨달아야 할지를 체득하는 것과 그 깨달음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가 무엇인지 체득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즉 앎에 대한 의지를 실현하는 것은 일련의 과정이다. 그는 또 이 의지의 본질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Das ursprüngliche Wissenwollen ist eins und geht auf das Ganze." (이탤릭 부분은 원문 표기를 따름)
즉 야스퍼스에 따르면 핵심이 되는 앎에 대한 의지는 단일성(총화)에 대한 추구와 전체에 대한 다가섬이다. 이 주장은 19세기 초중반에 제안된 지식의 총화, 학문의 총화와 바로 맞닿아있다. 그는 이어 단일성을 추구하고, 전체에 다가가는 과정이 여러 학문의 전문분야를 통해 이뤄진다고 이야기한다. 그의 주장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여기서 언급된 여러 전문 분야는 전체 학문의 구성 요소로서 다뤄질 때에야 그 의미를 가질 수 있다. 학문의 전체적인 체계에 대한 이해가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는 분화와 총화 사이에 꾸준한 긴장이 존재한다는 것을 인정하지만 학문의 총화(die Einheit aller Wissenschaften)는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지향점이라고 강조한다.
이러한 주장이 대학에 구체적으로 어떻게 적용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야스퍼스의 의견을 살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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