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의 연어들처럼,
중력을 거스르고
거센 물살을 거스르고
작고 큰 폭포를 거슬러 뛰어넘는
연어들처럼,
우리 주변에도
기어이 사람들 틈을 비집고
거꾸로 가는 사람들이 있다.
지류는 지류와 만나
지류는 지류와 만나
강이 되고
또 강은 다른 강들과 만나
거대한 바다로 뛰어 드는데,
연어는
바다에서 강으로
강에서 지류로 돌아와
어느 한적한 개울에서 알을 낳고
지친 몸뚱아리 일부는 곰에게 먹이로 주고
그 나머지는 제 살던 숲속 나무들에게
고스란히 돌려준다.
세상 사람들은
세상 사람들은
너도 나도 패를 짓고
또 세를 불려서
강남이나 미국 같은 막바지로 몰려가는데,
어떤 사람들은
서울을 떠나
어느 산천 양지 바른 곳에
피땀 배인 낱알을 심고
처음 왔던 자연의 품으로 순순히
돌아가고 있다.
이런 저런 복잡한 생각은 잠시
이런 저런 복잡한 생각은 잠시
뒤로 물리더라도
팔딱거리며 연어가 물살을 거스르는 모습은 왠지
꽉 막힌 내 가슴 한복판에 길을 하나 뚫어준다.
나는 그렇게
기어이 거꾸로 가는 사람들을 보며
기어이 거꾸로 가는 사람들을 보며
연어에게 그랬듯이 고마움에 잠긴다.
김진홍 목사는 가난을 퇴치하기 위해 곧 부를 쟁취하기 위해 오랜 시간 고군분투하다가 신자유주의 흐름의 선봉장이 되어 지금 우리 사회 거대한 흐름의 맨 앞에 선 꼴이 되었다. 거기에 대한 가치판단은 굳이 하지 않겠다. 그럴 값어치가 없기 때문이다. 한때 김목사만큼이나 열렬하게 빈민운동을 하던 또 한사람의 목사가 있다. 바로 허병섭 목사다. 얼마전 뉴스앤조이 기사를 보다가 허병섭 목사의 근황을 접할 수 있었다. 그는 목사였다가 평신도가 되고, 미쟁이였다가 산촌의 필부로 돌아가 남은 여생을 살다가 병을 얻었다. 그가 보여준 일생을 되짚어 보다가 연어 이야기가 떠올랐다. 그리고 그가 참 고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의 남은 삶에 주님의 평안과 위로와 자비가 함께 하시기를...
(2009.5.4)
김진홍 목사는 가난을 퇴치하기 위해 곧 부를 쟁취하기 위해 오랜 시간 고군분투하다가 신자유주의 흐름의 선봉장이 되어 지금 우리 사회 거대한 흐름의 맨 앞에 선 꼴이 되었다. 거기에 대한 가치판단은 굳이 하지 않겠다. 그럴 값어치가 없기 때문이다. 한때 김목사만큼이나 열렬하게 빈민운동을 하던 또 한사람의 목사가 있다. 바로 허병섭 목사다. 얼마전 뉴스앤조이 기사를 보다가 허병섭 목사의 근황을 접할 수 있었다. 그는 목사였다가 평신도가 되고, 미쟁이였다가 산촌의 필부로 돌아가 남은 여생을 살다가 병을 얻었다. 그가 보여준 일생을 되짚어 보다가 연어 이야기가 떠올랐다. 그리고 그가 참 고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의 남은 삶에 주님의 평안과 위로와 자비가 함께 하시기를...
(20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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