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처럼
말라 버린
머릿속 기억들
얼마를
파헤치고
뒤적여야
그 안에서
꽃 같은
추억을
찾을 수 있을까?
하지만
겨울을 견디는
꽃이 어디 있을려고
겨우내
어디쯤
꼭 꼭
숨겨 놓고 있다가
봄이 오면
꽃이 피듯
내 속 어딘가에서
자라날
추억의 잔뿌리들.
지금
바람 불고
건조한
대지 위로
흩어져 가는
메마른
기억의 가루들.
가면 어딜 갈려고....
다
내 안에
있던 것들인데
싶어
겨울로
가는
길가의 초입에
잠시 서
가을 하늘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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