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6월 11일 일요일

자화상

밤하늘이
유리창
너머로
나를 
바라본다.

어떤 
사내 하나가
창틀에
간신히
걸려 있다.

나는 자꾸
그 사내를 외면하고
창너머
하늘에 핀
별무리만 바라 본다.

그 사내는
지금
무얼
보고 있을까?

창백한 얼굴
창틀에
손을 내민채
방안을 기웃거리던
낯익은 사내.

나는 
지금
그를 외면한채
먼 하늘 바라보며
밤을 지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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